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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센터로 커뮤니티 건강 지킬 것”

올해로 미주 진출 25년을 맞이하는 글로벌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의 양창열(사진) 북미대표는 2024년이 특별한 해라고 말했다. 2023년 부임한 이후부터 주도해왔던 여러 가지 변화가 차례차례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지해온 대리점 위주의 영업모델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25년간 10만 개나 팔린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였지만 폭발적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핵심은 브랜딩과 유통이었다. 그는 특히 직영으로 운영하는 세라젬 매장을 새롭게 변화시켜 브랜딩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세라젬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선 ‘웰니스 센터’로 만들려 한다. 실제로 웰니스 센터 콘셉트로 운영되는 웨스트할리우드 매장은 혈압이나 체질량 지수 등을 무료로 체크할 수 있고 건강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양 대표는 “커뮤니티에 스며들어서 주민들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여러 고객을 만나고자 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주류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는 코스트코 입점으로 이어졌다. 올해 남가주 지역 10개 매장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고 10월부터는 온라인에서도 판매한다.     양 대표는 “제품을 체험한다면 입점이 어렵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시애틀에 있는 코스트코 본사에서 미팅할 때 마사지 베드 제품을 공수해 가서 직원들에게 모두 체험시켜줬다”고 입점의 비결을 밝혔다.     대형업체와의 협업은 양 대표가 이전에도 성과를 낸 분야다. 2023년 세라젬에 합류하기 전 그는 LG전자의 북미지사에서 근무하며 기업 간 거래(B2B) 전문가로 통했다. 홈디포와 코스트코 등의 유통채널을 통해서 큰 매출을 올리는 데 일조했다.     양 대표는 “코스트코 입점 심사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입점 성공한 것만으로도 품질에 대한 보증이 된다”며 “1억3000만 명에 달하는 코스트코 회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매장과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연내에 국내에 매장 수 20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향후 100개 이상으로 매장을 늘리려고 한다. 그가 이렇게 빠른 매장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한 번만 제품을 체험하게 하면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매장 확대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프랜차이즈 사업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는 여러 성과가 나오는 한 해고 미주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한인사회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인들과 함께 하면서 주류사회로 뻗어 나가겠습니다.”   글·사진=조원희 기자웰니스 센터 웰니스 센터 코스트코 입점 세라젬 매장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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